<청춘신드롬/슌2> 료사쿠 개인지 <너에게> 구두예약 받습니다 :3

청춘신드롬

슌2 :: 테니스의 왕자의 공주님이 바로 나야

<너에게>

에치젠 료마 x 류자키 사쿠노

A5 30~36p 예상 / 소설, 떡제본 / 4천원 예상

표지에는 쿠칭님께서 수고해주시고 계십니다 :3

완성되는 대로 추가 될 예정이나 아마 급박하게() 마감할 것 같습니다 ㅠ_ㅠ

퇴고 및 편집을 거칠 예정이므로 샘플과 본문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변이 부산스러웠다. 안대까지 끼고 단잠에 빠져있던 에치젠도 그 소란스러움은 이길 수 없었다. 이어서 기내 방송이 시작되었다. 약 열 시간의 비행이 이제 대장정을 마치려는 모양이었다. 에치젠은 쭉 기지개를 폈다. 몸이 뻐근했다. 비행기는 언제 타도 몸이 익숙해지질 않았다. 키가 부쩍부쩍 자라 웬만한 사람들보단 머리 반 개 정도는 더 커 버린 에치젠에게는 비좁은 탓이었다. 그래도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곧 착륙한다는 말을 듣고 나니 한결 편안했다. 그는 지금 일본의 상공에 있었다.

(중략)

  그리고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 어느 날, 에치젠은 큰 결심을 했다. 훈련이 조금 일찍 끝난 토요일 저녁이었다. 꾹꾹 버튼을 눌렀다. 뚜르르, 신호음이 한 번 두 번 울릴 때마다 묘한 긴장감에 자꾸 침이 넘어갔다. 몇 번의 신호가 더 울려야 대답이 들려올지, 손에 조금 식은땀이 나는 듯 했다.

  『여보세요.』

  「늦어.」

  피식 웃음이 났다. 자고 있었는지 목소리가 잔뜩 잠겨 있었다. 하긴, 주말 아침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에치젠 역시 늦잠을 자곤 했다. 수화기 저편에서 바스락 소리가 시끄러웠다. 연신 콜록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목을 가다듬는 게 들렸다.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료, 료마군?』

  「너무 일찍 전화한 거면 나중에 다시 하고.」

  『아, 아니야, 일어났어. 일어나려고 했어.』

  거짓말인 게 뻔했지만 그 정도는 넘어가기로 했다. 허둥거리는 류자키의 모습이 눈앞에 훤히 그려졌다.

  『무슨 일 있어?』 

  「아니, 별로. 왜?」

  『료마군, 한 번도 전화한 적 없으니까……. 혹시 무슨 일 있나 걱정 돼서.』

  「별 일 없어. 뭐, 다른 게 있다면 좀 일찍 끝난 거뿐인가.」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될 일이었지만 왠지 그러기는 싫었다. 부끄럽기도 했고 낯간지럽기도 했다. 아니, 그냥 제 또래와 대화할 일이 필요했던 것인지도 몰랐다. 엄마, 아버지, 나나코처럼 가족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제 또래와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왜 떠오른 게 호리오나 카토, 미즈노가 아니라 류자키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떠오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에치젠은 지금 꼭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 마냥, 특유의 건방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늘 급박한 구두예약입니다(...)

언제나 죄송합니다 ㅠ_ㅠ

2월 8일 수요일이 되는 자정까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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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소량만 뽑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10부 내외로 뽑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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